도 서 명:지반사고 조사론
분 야:기술/공학 > 토목공학
저 자:조성하
면 수:544쪽(188*257)
정 가:34,000원
I S B N:979-11-6856-084-0 (93530)
발 행 일:2022년 7월 20일
출 판 사:도서출판 씨아이알
신간문의:씨아이알 출판부
삶의 터전이 되는 땅에 대한 공학적 접근과 지반공학적으로 발생하는 불평형의 이해
지반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한다. 사고를 조사할 때 정확한 발생 시간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이 시점을 기준으로 삼아 전후 상황을 늘어놓고 현상과 배경을 연결해가면 원인을 찾기 쉽다. 수 시간 전부터 수년 전의 상황도 참조가 된다. 사고는 갑자기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배경이 있으며 징후를 보인다. 자연이든 인공 구조물이든 불평형 조건이 발생하면 평형을 찾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기 때문이다.
2014년부터 싱크홀이라는 용어로 지반함몰 현상이 일반화되었다. 일반화란 당사자가 아닌 일반인이 소식을 접할 때 어떤 현상인 줄 알고 원인을 이해할 수 있으며 누구의 책임인지를 짐작할 수 있다는 뜻이다. 2018년에는 서울 가산동과 상도동에서 흙막이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주민들이 불안해하였다. 비가 오면 오래된 석축이 붕괴되어 위아래 거주민이 피해를 입었다. 사고가 발생한 지역뿐만 아니라 유사한 지역 주민들은 같은 사고가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하였다. 시민의 불안감은 존중되어야 한다. 지반공학 기술자의 경험은 여기에 효용가치가 있다.
지반사고를 조사할 때 일반 시민, 건축과 지질 전문가, 행정가 등 다양한 분야의 분들과 의견을 주고받는다. 지반공학 분야에서 일상적인 용어가 다른 분야 사람들에게는 생소하여 동일한 의미로 받아들이기 어려울 때가 있다. 바벨탑 사고에서 서로 알아듣지 못하는 경우와 같다. 말이 통해야 원인이 명료해지고 대응도 신속하게 이루어진다. 이 책을 쓰면서 독자층이 다양할 수 있다는 생각과 기대를 했다. 그렇다면 글도 평이해야 하고 지반사고 조사에 사용되는 공학지식을 정리하여 원활한 의견소통이 되도록 의도하여 책의 제목을 「지반사고 조사론」으로 정하였다.